이혜정 기자
[대한민국명강사신문 이혜정 기자]
도서명: 작별하지 않는다
작가: 한강
출판사: 문학동네
평점: ★★★★★ (5/5)
사진출처=교보문고
이 책의 작가는 제주 4·3 사건을 배경으로, 과거의 비극적 역사의 아픔을 잊고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역사적 비극 속에서도 인간의 지극한 사랑과 잊지 말아야 할 가치와 기억의 의미를 탐구하고자 이 책을 저술하였다.
이 책의 전반부에서는 주인공 경하가 친구 인선의 부탁으로 제주를 방문하여, 인선의 가족사가 제주 4·3 사건과 어떻게 얽혀 있는지를 발견하는 과정을 그리고 있으며,
이 책의 중반부에서는 인선의 어머니 정심이 학살로 가족을 잃은 후, 오빠의 행적을 찾기 위해 평생을 바친 이야기가 전개되며,
이 책의 후반부에서는 이러한 과거의 비극이 현재의 인물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묘사하고 있다.
앞으로 나는 이 책을 통해 역사의 아픔을 직시하고,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주는 교훈을 깊이 새기며, 타인의 고통과 슬픔에 공감하는 노력을 기울일 것이다.
나는 한강이 쓴 『작별하지 않는다』가 현대인들에게 역사적 비극 속에서도 인간의 존엄성과 사랑의 힘을 일깨워주는 감동적인 책이라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첫째, 이 책은 제주 4·3 사건이라는 잊혀져서는 안 될 역사를 다루고 있기 때문이고,
둘째, 비극 속에서도 피어나는 인간의 사랑과 연대감을 섬세하게 그려내고 있으며,
셋째, 한강 특유의 시적이고 아름다운 문체로 독자에게 깊은 여운을 남기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는 한강이 쓴 『작별하지 않는다』가 현대인들에게 역사적 비극 속에서도 인간의 존엄성과 사랑의 힘을 일깨워주는 감동적인 책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주인공 경하와 한강 작가의 모습이 너무 닮아 있어, 어디까지가 픽션이고 어디까지가 작가의 실제 경험인지 궁금해질 때가 많아 내용에 완전히 몰입하기 어려운 순간이 있어 다소 아쉬웠다.
☆ 내 마음속에 남는 한 문장 ☆
❝ 물은 언제까지나 사라지지 않고 순환하지 않나. 그렇다면 인선이 맞으며 자란 눈송이가 지금 내 얼굴에 떨어지는 눈송이가 아니란 법이 없다. 인선의 어머니가 보았다던 학교 운동장의 사람들이 이어 떠올라 나는 무릎을 안고 있던 팔을 푼다. 무딘 콧날과 눈꺼풀에 쌓인 눈을 닦아낸다. 그들의 얼굴에 쌓였던 눈과 지금 내 손에 묻은 눈이 같은 것이 아니란 법이 없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