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재옥
[대한민국명강사신문=조재옥 ]

인천공공형어린이집연합회가 추진한 ‘처음부터 이음으로 자라는 아이들’ 프로젝트가 11월 4일 인천 서구청 전시를 끝으로 6개월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이번 전시는 인천 서구공공형어린이집연합회가 주관하고, 인천광역시와 서구청이 후원해 지역사회의 큰 관심 속에 성황리에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강범석 인천서구청장을 비롯해 학부모, 교사, 원장 등 400여 명이 참여해 아이들의 작품과 성장 기록을 함께 감상했다. 전시장에는 인천 서구를 비롯한 각 공공형어린이집 영유아들의 손길이 담긴 400여 점의 작품이 전시되어, ‘아이 중심·성장 중심 교육’의 실천 현장을 생생하게 보여주었다.
이번 프로젝트는 인천광역시 내 공공형어린이집 3500여 명의 영유아가 참여한 대규모 성장 포트폴리오 전시로, 아이 한 명 한 명의 배움과 변화의 과정을 기록하고 공유하는 것을 목표로 했다. 각 어린이집은 지난 반년 동안 생활 속 교육활동을 사진, 영상, 글 등 다양한 형태로 기록하며, 이를 전시로 재구성해 관람객들에게 깊은 울림을 전했다.

서구공공형어린이집연합회 유혜사 회장은 “오늘 이 자리는 단순한 작품 전시가 아니라, 아이들의 성장이 교사와 부모, 그리고 지역사회 모두의 손길 속에서 이어지고 있음을 확인하는 뜻깊은 자리였다”며 “아이들의 눈빛 하나, 손끝 하나에 담긴 성장의 순간을 함께 바라보며 진심으로 감격스러웠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번 프로젝트의 총괄 기획을 맡은 (사)출산육아교육협회 양진 이사장은 “유보통합 시대의 교육은 단순한 돌봄을 넘어 ‘성장의 기록’으로 완성되어야 한다”며 “이번 ‘처음부터 이음’ 프로젝트는 기록을 통해 아이의 삶을 이야기로 엮어내는 새로운 교육 모델을 제시했다”고 평가했다.
양 이사장은 이어 “오는 12월 11일 열리는 인천공공형어린이집연합회 성과발표회에서는 각 구별 사례와 성과집이 공개될 예정”이라며 “이번 경험이 전국으로 확산되어 영유아교육의 본질을 회복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처음부터 이음으로 자라는 아이들’ 프로젝트는 유보통합이라는 변화 속에서 교사·부모·지역사회가 함께 아이의 성장 과정을 기록하고 연결함으로써, 교육의 본질을 ‘관찰과 공감’에 두는 실천형 모델을 구현했다.
“아이 한 명이 자라기 위해선 한 마을이 필요하다.”
그 말처럼 이번 전시를 통해 인천의 공공형 어린이집들은 교육의 주체들이 함께 만들어가는 ‘아이 성장의 마을’을 완성했다. 아이들의 발자국이 모여 이뤄낸 기록은 단순한 전시를 넘어, 다음 세대를 위한 교육의 방향을 제시하는 귀중한 발자취로 남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