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화숙 작가의 신작 에세이『오월 햇살 같은 사랑』(도서출판이곳)
[대한민국명강사신문 김현주 기자]
무대 위의 말보다 무대 밖의 삶이 더 큰 설득력을 지니는 시대다. 김화숙 작가의 『오월 햇살 같은 사랑』은 강사의 메시지가 어디에서 시작되어야 하는지를 조용히 일러준다.
도서출판이곳에서 출간된 이 책은, 화려한 말이나 기교보다 묵묵히 살아낸 삶의 무게가 어떻게 타인을 울릴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강단에 서기 이전에 어떤 태도로 삶을 바라보고, 어떤 마음으로 하루를 살아가야 하는지에 대한 깊은 성찰이 담긴 이 책은, 강사라면 누구나 돌아보아야 할 ‘말의 뿌리’에 대해 질문을 던진다. 화려한 문장이 아니라 진실한 고백으로, 저자는 ‘사는 모습 그 자체’가 강의가 될 수 있음을 증명한다.
“나는 사람을 살리고 싶어서 글을 쓴다.”
이 한 문장 속에는 김화숙 작가의 사명과 철학이 담겨 있다. 오랜 세월 죽음, 가난, 고독, 질병, 인내의 시간을 지나온 그는 그 깊은 통과의례 속에서 본연의 나를 발견했고, 존재 자체로 자유로워지는 길을 택했다. 작가는 말한다. 진정한 자유는 내가 나로 살아갈 때 가능하며, 그 길은 하나님 안에서만 완성된다고.
이 책은 총 5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본연의 나로 살다’, ‘그림자 짙은 빛이라도’, ‘사랑함으로 자유하다’, ‘가치 있는 삶의 순간들’, ‘죽을 때 후회하지 않는’이라는 주제 아래 100여 편의 짧고 단단한 에세이로 구성되어 있다. 한 편 한 편의 글은 강의실에서 전할 수 있는 언어 이상의 메시지를 담고 있다. 말의 무게, 사랑의 실천, 진정성 있는 태도, 존재의 가치에 대한 성찰은 강사들에게 중요한 ‘강의력의 뿌리’가 되는 삶의 태도를 일깨운다.
특히 “살아있을 때 만족하고, 죽을 때 후회하지 않는 삶”, “진정 사랑함으로 자유하다”라는 메시지는 강사의 언어가 어디서 나와야 하며, 누구를 향해야 하는지를 되묻는다. 작가는 겉모습이나 기술이 아닌 ‘깊이 있는 삶의 경험’이야말로 누군가의 마음을 일으켜 세우는 진짜 힘임을 말한다.
김화숙 작가는 단지 글을 쓰는 사람이 아니다. 그는 자신의 삶 전체로 메시지를 증명하는 사람이다. 작가 소개에도 나와 있듯이 그는 “글보다 더 본이 되는 삶을 나누고 싶다”고 말하며, 강의가 전달이 아니라 공명이 되길 바라는 이들에게 삶의 본보기를 보여준다.
『오월 햇살 같은 사랑』은 명강사를 지향하는 모든 이들에게 일독을 권할 만한 책이다. 말이 아닌 삶으로 사람을 일으키는 사람, 그 말의 깊이를 키우고 싶은 이들에게 이 책은 조용하지만 강한 울림으로 다가올 것이다. 강사의 언어는 결국 살아낸 삶에서 비롯되어야 한다. 이 책은 바로 그 진실을 꿰뚫고 있다.
오월 햇살처럼 따뜻하고 깊은 사랑의 언어로, 삶을 치유하고 사람을 살리는 길을 안내하는 이 책은 강사로서의 철학과 사명을 다시 한번 정비할 수 있는 기회를 줄 것이다. 오늘도 누군가의 마음을 깨우고자 하는 강사라면, 이 책의 한 줄 한 줄이 그대의 말에 깊이를 더해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