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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과 글로 잇는 디아스포라 교육, 강사가 세계를 바꾼다” - 지구촌한글학교미래포럼 제11회 발표회 성료… 강사 중심의 민족교육 실천 사례 조명
  • 기사등록 2025-07-15 10:11:55
  • 기사수정 2025-07-15 10: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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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근 이스라엘한인회장(기조강연) (사진제공: 지구촌한글학교미래포럼)

[대한민국명강사신문 장선영 기자]


“디아스포라 시대, 말과 글의 힘으로 세상을 잇는 교육 리더가 필요합니다.”

국내외 교육 현장의 강사와 리더들이 한 자리에 모여, 재외동포 차세대의 정체성 교육과 세계시민 양성을 위한 실천적 대안을 모색했다.


지구촌한글학교미래포럼(공동대표 박인기·김봉섭)과 한국외국어대학교 KFL대학원(원장 김재욱)은 지난 7월 14일(월), 서울 동대문구 한국외대 대학원 강당에서 제11회 발표회를 개최하고, 글로벌 시대에 요구되는 교육 리더십의 방향성과 현장 사례를 공유했다.


이날 발표회는 ‘디아스포라와 세계시민을 잇는 정체성 교육’을 주제로, 이스라엘·미국·한국 등 세계 각국의 전문가와 강사들이 직접 경험한 교육 현장의 실천 노하우를 나누는 자리였다. 강의실에서, 현지 학교에서, 한글학교에서 아이들의 정체성과 뿌리를 키워온 교육자들의 이야기가 생생하게 전달되었다.


기조강연을 맡은 이강근 이스라엘한인회장(히브리대학교 정치학 박사)은 유대인의 디아스포라 교육 정책을 소개하며, “교육-귀환-정착이 하나의 선순환 구조를 이루는 이스라엘의 정책은 민족 정체성을 전략적으로 다지는 대표 사례”라며, 강사의 사명감과 교육 콘텐츠의 연계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특히 슐리힘(교육 파견 강사) 제도를 소개하며, “청년 강사를 한인사회에 파견하고, 교육으로 공동체를 회복하는 것은 강사의 리더십에서 시작된다”고 말했다.


심용휴 회장(주제발표) (사진제공: 지구촌한글학교미래포럼)

심용휴 세계한국어교육자협회 회장은 미국 재미한글학교에서의 27년간 실천 경험을 통해, 말과 글로 정체성을 가르치는 일의 소명에 대해 전했다. 그는 “우리 말과 글, 역사와 문화를 가르치는 일은 단순한 지식 전달이 아니라, 민족의 뿌리를 지켜주는 교육자의 사명”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김차명 참쌤스쿨 대표(광명서초 교사)는 디지털 기반 기술을 활용한 수업 사례와 재외한글학교 교사 연수 경험을 공유하며, “세계시민교육과 정체성 교육은 결국 강사의 ‘사람을 세우는 힘’에서 시작된다”고 말했다.


이번 발표회는 단순한 학술행사를 넘어, 현장에서 땀 흘리며 실천해온 강사들의 이야기와 전략이 어우러진 ‘명강사들의 교육 리더십 포럼’이었다. 행사 말미에는 참가자 간 활발한 질의응답과 함께, “이제는 교육 리더가 외교관이 되고, 강사가 국가전략을 설계하는 시대”라는 메시지가 힘 있게 울려 퍼졌다.


제11회 발표회 개회식 기념촬영(2025.7.14.) © 지구촌한글학교미래포럼

한편, 제12회 발표회는 오는 8월 19일(화), 서울과학종합대학원대학교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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