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주 기자
2025년 6월 19일, 충청북도 괴산군은 김을호 교수를 『군정자문단 위원』 및 『괴산군 홍보대사』로 공식 위촉했다. 김을호 교수(왼쪽)와 송인헌 괴산군수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괴산군
[대한민국명강사신문 김현주 기자]
‘말을 전하는 사람’은 많지만, ‘책으로 길을 내는 사람’은 많지 않다.
김을호 교수는 그간 수많은 강단과 현장에서 “결국, 독서력이다”라는 메시지를 전하며 실천하는 교육의 상징이 되어왔다. 그리고 이제, 강의실 밖 한 도시와의 동행을 시작했다.
2025년 6월 19일, 충청북도 괴산군은 김을호 교수를 『군정자문단 위원』 및 『괴산군 홍보대사』로 공식 위촉했다.
이번 위촉은 괴산군이 추진 중인 『讀한 지식도시 괴산』을 구체화하기 위한 전략적 조치다. 김 교수는 앞으로 초·중·고 학생 교육, 독서문화 진흥, 군민 대상 인문교육, 청소년 진로 설계 등 전방위적인 정책 자문에 나선다. 또한 괴산의 문화적·교육적 가치를 전국에 알리는 홍보대사로서의 역할도 함께 맡는다.
김 교수는 숭실대학교 중소기업대학원 독서경영학과 교수이자 명지대학교 교육대학원 독서코칭교육학과 주임교수로 활동 중이다. 비영리 사단법인 국민독서문화진흥회 회장으로서 ‘책읽는 대한민국’ 운동을 이끌며, 강연과 실천을 통해 독서교육과 독서경영의 국가적 확산에 기여해 왔다.
그의 대표 저서 『결국, 독서력이다』는 명강사의 언어를 넘어, 한 시대의 교육철학이 담긴 실천서로 널리 읽히고 있다. 김 교수는 강의실뿐 아니라 군부대, 공공기관, 학교 현장에서 독서 코칭을 직접 실행해왔으며, 40만 명 이상의 병영 장병을 대상으로 한 독서운동을 통해 ‘현장형 강사’로서의 리더십을 증명했다.
김 교수는 위촉식에서 “괴산은 자연과 인문, 교육이 살아 숨 쉬는 가능성의 도시”라며 “책으로 사람을 키우고, 사람으로 도시를 세우는 일에 기여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강의는 무대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누군가의 삶에 씨앗이 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괴산군 송인헌 군수는 “김 교수의 합류는 괴산군의 조직문화와 교육정책에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책으로 연결되는 군정, 교육으로 성장하는 지역을 함께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강의실을 넘어, 마을과 사람 사이로 걸어 들어간 김을호 교수.
그의 다음 무대는 괴산군이다. 그리고 그 무대의 중심에는 언제나처럼 ‘책’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