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주 기자
깊은 상실의 삶에서 중심을 잡을 수 있었던 것은 바로 '책'과 '글쓰기'였다고 고백하는 문미영 작가. 사진제공=더나은책방
[대한민국명강사신문 김현주 기자]
“글을 쓰는 건, 나를 회복시키는 가장 조용한 방식이었습니다.”
문미영 작가는 이렇게 말한다. 깊은 상실과 긴 기다림 속에서 무너지지 않기 위해 그녀가 붙잡은 것은 다름 아닌 ‘책’과 ‘글쓰기’였다. 그리고 지금, 그 회복의 여정을 북토크와 강연을 통해 다른 이들과 나누며 선한 영향력을 확장해가고 있다.
문미영 작가는 영어학원 강사로 3년간 재직하며 TESOL을 수료한 교육자 출신이다. 그러나 교육현장에서의 회의감과 삶의 전환점을 맞아 공기업 파견직으로 경로를 바꾸었고, 그 시기에 현재의 남편을 만나 결혼했다. 하지만 그녀의 결혼 생활은 9년 동안 ‘난임’이라는 간절한 과제를 중심으로 펼쳐졌다. 인공수정 2회, 시험관 시술 7회, 유산 4회—숫자로 다 셀 수 없는 상실은 삶의 본질마저 흔들었다.
하지만 그녀는 쓰러지지 않았다. 고통을 견디는 대신 꺼내어 썼고, 그 문장 하나하나가 삶을 회복하는 도구가 되었다. 그렇게 완성된 책이 바로 첫 저서 『기다림의 고백, 그리고 희망을 향한 여정』이다. 이 책은 난임이라는 민감한 주제를 통해 진정한 공감과 위로를 건네며, 독자들에게 ‘기다림도 성장의 시간’임을 일깨운다.
이후 그녀는 글쓰기를 통한 성장과 나눔을 실천하고자 다양한 공저 활동에도 참여했다. 『글로 옮기지 못할 인생은 없습니다』, 『책 한잔 어때요』, 『나를 살게 하는 빛, 격려』 등을 통해 일상의 순간들을 성찰하며, ‘평범한 삶’이 가진 감동을 독자들과 함께 나눴다.
특히 『평범한 날들을 특별하게 만드는 글쓰기』에서는 단지 글쓰기 기법이 아닌 ‘삶을 퇴고하는 글쓰기’의 본질을 전했다. 그녀는 이 책에서 반복되는 하루 속에서도 글을 쓰며 자신을 정리하고 회복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독서와 글쓰기가 곧 자기경영이며 자아회복의 열쇠임을 증명한다. 독자들은 이 책을 통해, 글쓰기가 마음을 비우는 도구이자 다시 채우는 수단임을 실감하게 된다.
또한 『오늘도 덕분에 숨을 쉽니다』에서는 ‘덕질’을 주제로 자신이 사랑하는 것에 몰입하며 삶의 이유를 찾아가는 여정을 그렸다. 그녀에게 있어 책과 글쓰기는 단지 취미가 아닌 ‘존재를 증명하는 방식’이었다. 좋아하는 것을 통해 스스로를 회복하고, 그 진심이 곧 세상과 연결되는 통로가 되었음을 그녀는 글로 보여주었다.
현재 문미영 작가는 북토크와 독서코칭, 그리고 글쓰기 강연을 활발히 진행 중이다. 강연에서는 자신의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글이 어떻게 사람을 회복시키고, 자신을 경영하게 만드는가”에 대해 이야기하며, 수많은 청중에게 깊은 울림과 공감을 주고 있다. 단지 지식을 전달하는 것을 넘어, 삶의 방향을 함께 찾아가는 강연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두 번째 개인 저서를 준비 중인 그녀는, 이번에는 영어 학습과 관련된 자기계발형 에세이를 통해 또 다른 메시지를 전하고자 한다. 교육자에서 작가, 작가에서 강연자로 확장된 그녀의 여정은, 결국 ‘삶을 배우고 가르치는 사람’이라는 정체성으로 귀결된다.
“책으로 회복했고, 글로 다시 걸었으며, 말로 세상과 연결되고 있습니다.”
문미영 작가의 이 고백은 강연자로서 그녀가 지닌 진심과 영향력을 가장 잘 설명해준다. 지금 이 순간에도 누군가는 그녀의 글로 위로받고, 그녀의 강연에서 자신의 회복의 단초를 발견하고 있다.
※ 『기다림의 고백, 그리고 희망을 향한 여정』 책 소개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