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정 기자
[대한민국명강사신문=이혜정 기자]
연천군 소재 육군 제5보병사단(사단장 윤기중, 이하, 5사단) 장병들이 병영에서 와인을 배우고 글로벌 매너를 익히는 이색 강연을 경험했다. 7월 4일(금) 열린 제8기 열쇠부대 독서경영대학 5차시 강연에서 전재구 한국음료강사협의회장(한국국제소믈리에협회 부회장)이 직접 나서 와인 문화와 테이블 예절을 소개했다.
연천군 육군 제5보병사단에서 전재구 강사가 5차시 강의를 진행하고 있다.(사진 제공 = 5사단)
이날 강연은 사단법인 국민독서문화진흥회가 주관하고 연천군, 숭실대학교, 극동대학교, 명지대학교 등이 후원하는 프로그램으로, 병영 내에서 장병들의 인문학적 소양을 높이기 위해 매주 금요일 각계 전문가를 초청해 8주간 진행된다.
전재구 강사는 병영이라는 특별한 공간에서 진행된 강연에서 “와인은 단순한 술이 아니라 세계의 언어”라며 “외국 문화를 이해하고 예의를 갖춘 소통의 방법을 배우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전재구 강사는 '와인과 글로벌 매너'라는 주제로 강연 중이다.(사진 제공 = 5사단)
강의에서는 기본적인 와인 테이스팅 방법, 향과 맛을 구별하는 법, 테이블 매너를 실제로 체험할 수 있도록 시음 교육이 함께 진행됐다. 장병들은 평소 접하기 어려운 글로벌 매너를 배우며 실생활에서 활용할 수 있는 교양을 쌓았다.
강연에 참여한 한 장병은 “이렇게 병영에서 와인을 직접 맛보며 배울 수 있는 기회가 있을 줄 몰랐다”며 “앞으로 외국에 나가거나 외빈을 맞을 때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강연을 마치고 단체 사진 촬영 중이다.(사진 제공 = 5사단) 이번 강연을 총괄 기획한 김을호 주임교수는 “병영 속에서도 낯설지만 품격 있는 문화를 배우며 장병들이 세상을 읽는 눈을 넓힐 수 있도록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강연을 통해 인문학적 시야를 키울 수 있는 시간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오는 7월 11일(금)에는 ‘제8기 열쇠부대 독서경영대학’ 6차 강연이 예정되어 있으며, 정연주 아나운서(리박스 컨설팅 코치, 전 TBS 아나운서)가 장병들과 만날 예정이다.
제8기 열쇠부대 독서경영대학 포스터 (사진 제공 = 이혜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