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주 기자
26년간 독서 현장을 지켜온 김현희 작가. 사진제공=더나은책방
[대한민국명강사신문 김현주 기자]
“누군가의 인생을 바꾸는 강의는, 말이 아니라 삶의 태도에서 나옵니다.”
26년간 독서 현장을 지켜온 김현희 작가는 그렇게 말한다. 그는 단지 책을 가르치는 사람이 아니라, 책으로 삶을 살아낸 사람이다. 문예창작 전공자로 시작해 26년 차 독서지도사, 그리고 7년 차 성인 대상 독서·글쓰기 코치로 활동 중인 김 작가는 ‘읽고, 쓰고, 기록하는 힘’이 사람의 태도를 바꾸고, 나아가 인생의 방향까지 전환할 수 있다는 것을 강의와 실천으로 증명해왔다.
그의 강의는 이론보다 '경험'을 중심에 둔다. MKYU 김미경 대학의 대표 콘텐츠인 ‘514 새벽챌린지(새벽 5시~6시, 14일간 책 읽고 쓰기)’를 15개월간 운영하며 최다 후기 우수 리더로 선정된 그는, 단순한 지식 전달이 아닌 '실행을 끌어내는 강의'로 주목받았다. 김 작가의 강의를 들은 수강생들은 강의 이후에도 매일 읽고, 매일 쓰고, 삶을 정돈하며 살아간다.
2024년부터는 4060 중장년 성장 플랫폼의 상위 1% 인기 리더로 선정되어, 중장년층의 자기성장과 회복을 위한 독서 리더십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그가 이끄는 바오밥 독서커뮤니티는 1년도 되지 않아 500명의 회원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실천 공동체로 성장했고, 이는 '말보다 실천'을 중시하는 김 작가 강의의 신뢰성과 지속력을 방증한다.
김현희 작가의 강의는 전국 곳곳에서 펼쳐지고 있다. 인천시교육청 읽걷쓰(읽기·걷기·쓰기) 강연, 울산한글대축제 학술제 발표, 인천 주안도서관과 청라국제도서관, 서구도서관 시민저자학교 등에서 독서코칭과 글쓰기 코칭을 진행하며, 학생부터 학부모, 일반 시민까지 폭넓은 대상을 만나고 있다.
특히 가족과 함께 매주 북클럽을 진행하며 20년간 실천해온 '책육아'는 많은 부모들에게 영감을 주고 있다. 21세 대학생 아들과 17세 고등학생 아들, 남편과 함께 이어온 이 가족북클럽은, 부모 교육 강의의 살아있는 사례로서 교육기관과 강연 요청이 이어지고 있다.
또한 인천시교육청 주관 가정 독서 실천 사례 발표, 부평도서관 가족북클럽 리더, 인천중앙도서관 시민동아리 운영위원 등 지역 사회에서도 독서문화 확산에 힘을 보태고 있으며, 강사로서의 영향력은 단지 강의실을 넘어서 공동체 변화로 이어지고 있다.
김현희 작가는 책을 통해 강의 콘텐츠를 스스로 제작하며, 강사의 본질은 결국 ‘삶으로 만든 콘텐츠’라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2023년 출간한 전자책 『내 아이에게 물려줄 유산 만들기』는 책 태교부터 시작해 19년간 실천한 가족 독서의 기록을 담은 사례집으로, 책육아에 관심 있는 초보 부모들에게 실질적인 길잡이가 되어 큰 반향을 일으켰다.
특히 2024년 11월 출간된 『책육아 20년, 대한민국 가정독서혁명』은 생애주기별로 두 자녀를 사교육 없이 오직 독서로 성장시킨 실제 사례와 구체적인 책육아 로드맵이 담겨 있다. 이 책은 책육아에 대한 막연한 환상을 걷어내고, 현실적인 실천법을 제시해 많은 부모 독자들뿐 아니라 교육 관계자와 강사들에게도 실질적인 참고서가 되고 있다. 가족 공동 저서로도 준비되고 있는 이 시리즈는 ‘가정이 곧 교육의 출발점’이라는 김 작가의 철학을 고스란히 전하고 있다.
2025년 1월 출간된 대표 저서 『나는 읽고 쓰고 기록한다』는 강의를 듣는 수강생들이 가장 많이 찾는 실천형 독서 가이드다. 초보자도 따라 할 수 있도록 구성된 이 책에는 26년간의 독서·글쓰기 코칭 노하우, 콘텐츠 운영 전략, 그리고 ‘삶을 바꾸는 독서법’에 대한 철학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강의를 처음 시작하는 신규 강사부터 콘텐츠를 넓히고자 하는 베테랑 강사까지, 자신만의 강의 콘텐츠를 구성하고 싶은 이들에게 꼭 필요한 실용서로 입소문을 타고 있다.
그의 저서들은 단순한 이론이 아닌, 하루하루 실천 속에서 길어 올린 ‘살아 있는 강의 콘텐츠’다. 이 책들을 통해 김현희 작가는 ‘책으로 자라고, 글로 연결되고, 기록으로 남는다’는 철학을 독자와 수강생 모두에게 전하고 있으며, 그 울림은 강단을 넘어 각자의 삶 속에서 오래도록 이어지고 있다.
김현희 작가의 출간 책들. 사진제공=더나은책방
무엇보다 감동적인 이야기는 그의 어머니와 함께한 글쓰기 실천이다. 치매 예방을 위해 시작한 책 필사와 일기 쓰기를 통해 어머니는 『몽실언니』를 두 번이나 필사하고, 일기장 12권을 완성했다. 딸은 글을 가르치고, 어머니는 삶을 기록하며, 두 세대가 함께 글로 연결된 시간은 김 작가의 강의에 깊은 울림과 진정성을 더해주고 있다.
현재 그는 인천시 ‘마음공감TV’에 고정 출연 중이며, <북코치 바오밥의 읽고 쓰고 기록하는 법> 코너를 통해 대중과 책으로 소통하고 있다. 강사로서 현장에서, 콘텐츠 크리에이터로서 미디어에서, 그리고 작가로서 출판을 통해 끊임없이 성장하고 있는 김현희 작가. 그는 말한다.
“강사는 말로 가르치지만, 삶으로 증명해야 합니다.
읽고 쓰는 삶을 실천하는 것이, 저의 강의력이고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