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정 기자
[대한민국명강사신문=이혜정 기자]
‘책으로 리더를 키운다’는 취지로 장병들의 자기계발 문을 여는 ‘제3기 백두산부대 독서경영대학’이 7월 9일수요일 백두산부대 세미나실에서 개강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육군 제21보병사단(사단장 남진오, 이하 21사단)과 양구군(군수 서흥원)이 공동 주최하고, 사단법인 국민독서문화진흥회(회장 김을호)가 주관하며 5주간 매주 수요일 오후 1시 30분에 진행된다.
김을호 교수가 제3기 백두산부대 독서경영대학에서 1차시 강연을 진행 중이다.(사진 제공=21사단)
이번 독서경영대학은 각계 명사를 초청해 릴레이 강연 형식으로 장병들에게 다양한 시각과 지식을 전달한다. 첫 강의는 김을호 교수(숭실대·명지대·극동대 대학원 독서경영학과 주임교수)가 맡아 장병들이 책을 통해 사고를 확장하고 스스로를 성찰하는 기회를 제공했다.
제3기 백두산부대 독서경영대학 포스터(사진 제공 = 이혜정 기자) 김 교수의 강의는 ‘읽기’를 넘어 ‘생각하기’를 강조하며 열정적이고 유쾌하게 진행됐다. 장병들은 활발히 반응하고 메모하며 몰입했고, 강의 내내 공감과 웃음이 오갔다. 김 교수는 "채용담당자가 지원자의 일곱 단어만 들어도 사고 수준을 파악한다. 독서를 한 사람들의 어휘는 다르다"며 어휘 사용이 곧 사고의 깊이를 드러낸다고 강조했다.
반응력 좋은 21사단의 장병들이 강연을 집중해 듣고 있다.(사진 제공 = 21사단)
장병들에게는 ‘긍정의 힘’을 키워드로 스스로를 점검하고 바꿀 수 있는 힘을 전하며, ‘배운다, 가르친다, 독서한다’라는 배움의 본질을 설명했다. 또한 지신(持身), 즉 자신을 다스리고 신뢰를 쌓는 삶의 태도와, 닐닐삼일(WWH131) 글쓰기 패턴을 통해 실제적인 자기계발 방법까지 안내했다.
이번 독서경영대학 강사진은 김을호 교수를 시작으로 오재철 사진작가(tvN <곽승준의 쿨까당> 출연), 김민철 대표(야나두·야핏 대표), 정연주 아나운서(리박스 컨설팅 코치, 전 TBS 아나운서), 이인석 대표(이랜드그룹 경영고문, 르리앙 대표)가 이어진다. 군 장병들의 사고력과 표현력, 리더십 역량을 키우는 강연 후 독후활동까지 연계한 체계적 프로그램으로 운영된다.
장병들의 유쾌한 반응을 이끌어내는 김교수의 강연(사진 제공=21사단)
사단법인 국민독서문화진흥회는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군부대의 독서 캠페인을 확장하고, 장병들이 생활 속에서 책과 친해지며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고자 한다. 김을호 회장은 “책이 있는 병영은 강한 병영입니다. 책 속에서 길을 찾고, 더 나은 자신으로 성장하는 장병들의 모습을 기대합니다”라고 전했다.
김을호 교수는 "책은 장병들에게 가장 큰 무기이자 내면의 성장을 이끄는 동반자입니다. 이번 과정을 통해 스스로를 이해하고, 서로를 배려하며 협력할 수 있는 힘을 키우길 바랍니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