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명강사신문=이혜정 기자]

“야, 너두 할 수 있어~” 인생에서 길을 잃지 않기 위해 필요한 태도와 전략을 한 문장으로 요약하자면 이 문장이 될 것이다. 지난 7월 24일(목), 육군 제21보병사단(사단장 남진오, 이하 21사단), 양구군(군수 서흥원)이 공동 주최하고, (사)국민독서문화진흥회(회장 김을호)가 주관한 ‘제3기 백두산부대 독서경영대학’ 3회차 강연에서는 ‘실패의 장인’이라 불리는 야나두 김민철 대표가 장병들을 만났다.

애초 7월 23일(수)로 예정되어 있던 강연은 부대 사정으로 하루 연기되었으나, 참여 인원과 분위기는 그 어느 때보다 뜨거웠다. 

백두산 부대 많은 장병들 앞에서 강연 중인 김민철 대표(사진 제공 = 21사단) 

“실패는 실험이다. 두려워 말고 도전하라”

강연의 문은 김 대표가 직접 경험한 인상적인 에피소드로 열렸다.
“2002년 1월 10일 목요일 오전 9시. 친구 4명이 팬티 3장과 런닝구 3장만 들고 서울로 상경했다.”
이야기의 시작은 가볍지만, 그 속에는 생존과 도전의 실체가 녹아 있었다.

김민철 대표는 광고, 미디어, 교육, 쇼핑몰, 외식업, 유아 프랜차이즈 등 20여 개의 프로젝트를 추진하며 27번 창업해 24번 실패한 인물이다. 그는 강연 내내 자신이 겪은 실패를 “실패가 아닌 실험”이라고 표현하며, 장병들에게 “원하면 방법을 찾고, 하기 싫으면 핑계를 찾는다”는 삶의 원칙을 전달했다.

그는 이번 강연에서 ‘쪼개기, 순서 만들기, 타이밍 찾기’라는 전략적 사고법을 제시했다. 목표를 작게 쪼개면 실현 가능성이 높아지고, 실행 순서를 정리하고, 적절한 타이밍을 잡는 것이야말로 성공 확률을 높이는 핵심 요소라는 것이다. 장병들은 이 메시지에 깊이 공감하며, 고개를 끄덕였다.

김민철 대표, “실패 장인의 인생을 바꾼 독서의 힘”

김민철 대표는 책 『야, 너두 할 수 있어』(라곰, 2021년 출간)의 저자이자 온라인 영어 교육 플랫폼 ‘야나두’의 공동창립자다.
그는 대한민국에서 가장 평범한 사람으로 시작했다. 부산에서 태어나 서울로 상경했지만, 화려한 학벌도, 특별한 스펙도 없었다. 100여 번의 취업 실패 후, 첫 직장은 월급 23만 원짜리 오락실 캐셔였다.

이후 그는 광고회사 평사원에서 시작해 수많은 창업과 실패를 겪는다. 야구 신문 창간, 도시락 판매, 노점상 운영, 홍대 카페 개업까지 총 27번의 창업 중 24번은 실패로 끝났다. 실패에 들어간 금액은 무려 150억 원에 달한다. 그러나 그는 끝내 ‘야나두’ 브랜드를 성공 브랜드로 성장시켰다. 현재는 국내 온라인 영어교육 시장 점유율 1위 기업의 대표로, 수많은 기업과 대학, 스타트업 현장에서 동기부여 강연자로 활동 중이다.

책으로 전하는 여덟 가지 인생 전략

이번 강연에서는 그의 책 『야, 너두 할 수 있어』에서 전하는 핵심 메시지도 함께 소개됐다.
책은 총 8개의 전략으로 구성되어 있다.
▲Do 1. 나를 먼저 생각하는 이기심이 필요하다, ▲Do 2. 측정하지 않으면 이르지 못한다, ▲Do 3. 하루 1퍼센트, 작은 성공이 운명을 바꾼다, ▲Do 4. 나 사용설명서를 알면 방법이 보인다, ▲Do 5. 실패하되 패배감에 빠지지 마라, ▲Do 6. 먼 길은 경쟁하며, 함께 가는 것이다, ▲Do 7. 나의 최고치를 꿈꿔라, ▲Do 8. 쉬는 것도 계획하라.

각 장은 실패와 성공을 반복하며 얻은 통찰로 가득 차 있으며, 김 대표는 이 내용을 토대로 청중의 삶에 실질적인 변화를 줄 수 있는 전략을 소개했다.
특히 “1%씩만 매일 성장해도 1년 후 37배 성장할 수 있다”는 복리성장의 철학은 장병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그는 “실패는 일시적인 이벤트일 뿐, 중요한 것은 그 실패에서 무엇을 배우고 다음엔 어떻게 나아갈지를 스스로 묻는 습관”이라고 강조했다.

『야, 너두 할 수 있어』 김민철 지음, 라곰, 2021년 출간 (사진 제공 = 라곰 출판사)

장병들의 뜨거운 반응, 그리고 다음 회차를 기대하며

이번 강연은 시청각 자료, 경험 기반 스토리텔링, 구체적인 실행 전략을 통해 구성됐다. 참가 장병들은 웃음과 공감을 반복하며 높은 집중도를 유지했고, 일부는 강연 직후 “나도 지금 할 수 있는 일을 작게 쪼개서 실천해보겠다”며 소감을 전했다.

김민철 대표가 제3기 백두산부대 독서경영대학 3차시 강연에 임하고 있다.(사진 제공 = 21사단) 

이번 3회차에 이어, 오는 7월 30일(수)에는 정연주 아나운서의 강연이 예정되어 있다. 독서와 동기부여, 자기 계발을 주제로 펼쳐지는 ‘백두산부대 독서경영대학’은 앞으로 남은 2회차 강연을 통해 병영 독서문화에 또 하나의 이정표를 세울 것으로 기대된다. 

제3기 백두산부대 독서경영대학 홍보 포스터 (사진 제공 = 이혜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