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주 기자
20년 차 교정교열 전문가, 조재옥 강사
[대한민국명강사신문 김현주 기자]
글쓰기를 어려워하는 이들이 많다. 특히 보고서나 자기소개서를 작성해야 할 때, 막막함을 느끼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이런 이들에게 길잡이가 되어주는 사람이 있다. 바로 20년 가까이 한국어를 가르치며 교정교열 전문가로 활동하고 있는 조재옥 강사다. 그는 단순히 문장을 다듬는 것을 넘어, 논리적으로 설득력 있는 글쓰기를 돕는 데 집중하고 있다.
조재옥 강사는 대학에서 외국인 학생들에게 한국어를 가르치는 동시에 성인 학습자, 직장인, 작가, 시민 기자들을 대상으로 글쓰기 강의를 진행하고 있다. 그의 강의는 단순한 문법 교정을 넘어서 글을 보다 논리적이고 설득력 있게 다듬는 방법에 초점을 맞춘다.
“글쓰기는 특별한 사람들만 할 수 있는 게 아닙니다. 누구나 배울 수 있는 기술입니다. 문법적 오류를 바로잡는 것뿐만 아니라, 생각을 정리하고 독자를 설득하는 과정이 글쓰기의 핵심입니다.”
그는 사회 초년생을 위한 보고서 및 사업계획서 작성법, 기업 맞춤형 보고서 첨삭, 성인을 위한 가독성을 높이는 문장 구성법 등을 강의하며, 서울시 지원사업으로 성인 문해력 향상 프로그램도 기획·진행하고 있다. 또한 서울시민기자단을 위한 교정교열 특강을 맡아 보다 정확하고 매력적인 글쓰기를 돕고 있다.
조재옥 강사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글쓰기에 대한 두려움을 없애는 것이다.
“많은 분들이 ‘나는 글을 못 써요’라고 하십니다. 하지만 글쓰기는 누구나 배울 수 있는 과정입니다. 해보면 ‘어? 이게 이렇게 하면 되네!’라고 깨닫는 순간이 옵니다. 저는 그런 순간을 경험하게 도와드리고 싶습니다.”
그는 강의를 통해 수강생들이 명확하고 설득력 있는 글을 쓸 수 있도록 돕고 있으며, 실무에서도 바로 활용할 수 있는 스킬을 전수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20년 가까이 글을 가르치면서 많은 수강생들을 만나왔다. 그중에서도 언어의 장벽을 넘어 마음이 닿는 순간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한다.
“한국어를 전혀 몰랐던 외국인 학생이 처음으로 제게 편지를 써준 적이 있어요. 단어 하나하나에 담긴 정성과 용기가 너무 감동적이었죠. 또 한 번은 5060 세대분들을 대상으로 글쓰기 특강을 진행했는데, 한 수강생이 제 강의 녹화본을 10번 이상 반복해서 보셨다고 하더라고요. 그리고는 ‘이제야 글을 쓸 수 있을 것 같다’고 말씀하셨을 때, 이 길을 가는 이유를 다시 한번 깨달았습니다.”
그의 강의는 단순한 기술 전달이 아니다. 글을 통해 자신을 발견하고 성장하는 여정을 함께하는 것이다.
앞으로 조재옥 강사는 AI를 활용한 보고서 교정법 및 컨설팅 서비스를 확대하고 싶다고 한다.
“보고서 작성은 많은 직장인들에게 스트레스가 됩니다. AI 기술을 활용하면 초안을 작성하고 문장 구조를 개선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어요. 기업과 기관을 대상으로 효율적인 문서 작성법을 강의하고, 이를 통해 글쓰기에 대한 부담을 줄여주고 싶습니다.”
현재 그는 ‘혼나는 보고서는 이유가 있다(가제)’라는 책을 준비 중이다. 그동안 교정교열한 수많은 보고서를 바탕으로 실무에서 활용할 수 있는 교정 노하우를 담아낼 예정이다.
조재옥 강사가 추천하는 인생책은 박종인 기자의 『기자의 글쓰기』다.
“이 책은 단순히 글을 잘 쓰는 방법을 넘어, 더 정확하고 강렬하게 메시지를 전달하는 법을 알려줍니다. 기자처럼 명확하고 설득력 있는 글을 쓰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제 글쓰기 철학과도 맞닿아 있습니다.”
그는 글을 통해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을 넓히고, 독자가 신뢰할 수 있는 글을 쓰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다시금 깨닫게 되었다고 전했다.
조재옥 강사는 활발한 온라인 활동을 통해 더 많은 사람들에게 글쓰기의 즐거움을 전하고 있다. 그의 강의와 글쓰기 노하우는 인스타그램(@upgul.korean)과 홈페이지(www.upgul.kr)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성공하는 글쓰기 연대’라는 커뮤니티를 운영하며 소통하고 있다.
그는 최근 『문장공부 vol.2』를 출간했다. 또한 올해는 『혼나는 보고서는 이유가 있다(가제)』를 출간할 예정이다. 실무에서 활용할 수 있는 교정 노하우를 담아 글쓰기의 문턱을 낮추는 데 집중하고 있다.
조재옥 강사는 글쓰기가 자신을 표현하는 과정이며, 이를 통해 성장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우리 모두는 머릿속에 떠오르는 생각을 글로 옮기는 과정에서 어려움을 느낍니다. 하지만 그 과정이 두려움이 아니라 즐거움이 되도록 돕고 싶어요. 글쓰기는 자신을 표현하는 수단이고, 세상과 연결되는 다리입니다.”
그의 바람은 더 많은 사람들이 글쓰기를 통해 자신을 발견하고, 소중한 생각을 더 선명하게 빛낼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 앞으로도 그는 그 길을 향해 나아갈 것이다.
서울과학기술대학교 한국어 강의 현장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