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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와 음악으로 나눔을 전하는 예술가, 시소년 박정우의 다섯 번째 기부콘서트 개최 - “예술로 받은 위로, 이제는 나눔으로” - 시소년 박정우 작가, 학대 피해 아동 위한 기부 콘서트 연다
  • 기사등록 2025-08-04 16:36:07
  • 기사수정 2025-08-04 16:3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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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겸 싱어송라이터 박정우 작가, 시소년(XISonYEON)이 그 주인공이다. ‘다시 소녀, 소년’이라는 이름으로 열리는 이번 콘서트는 학대 피해 아동을 위한 기부를 목적으로 한 공연포스터. 포스터제공=더나은책방

[대한민국명강사신문 김현주 기자]


오는 8월 9일(토) 오후 6시, 서울 동대문구 안암로에 위치한 블루라움 안암점에서 특별한 기부 콘서트가 열린다. 『다시는 별이 되지 않겠습니다』로 많은 독자들에게 깊은 울림을 준 시인 겸 싱어송라이터 박정우 작가, 시소년(XISONYEON)이 그 주인공이다. ‘다시 소녀, 소년’이라는 이름으로 열리는 이번 콘서트는 학대 피해 아동을 위한 기부를 목적으로 한 공연으로, 올해로 다섯 번째를 맞는다.


콘서트에는 시소년 외에도 아티스트 윤슬, 앤쵸비(Anchovy), 걷다 멈춘이 함께 참여해 문학과 음악이 어우러진 따뜻한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티켓 가격은 ‘기부하고 싶은 만큼’이라는 독특한 방식으로, 관객 스스로의 마음을 담은 기부로 참여할 수 있다. 공연의 수익금은 전액 (사)대한아동학대방지협회와 사회복지법인 엔젤스헤이븐에 전달되어, 학대 피해 아동의 심리치유 및 회복 프로그램에 쓰일 예정이다.



“시 한 편, 노래 한 곡이 누군가의 삶을 바꾼다”


시소년 박정우 작가는 이번 콘서트를 통해 단순한 무대를 넘어, 예술이 지닌 치유의 힘과 나눔의 가치를 함께 전하고자 한다. 그는 “나눔은 거창하지 않아도 된다. 시 한 편, 노래 한 곡, 그리고 따뜻한 마음 하나로도 충분하다”고 말하며, 특별한 자격이나 조건이 아닌 마음만 있다면 누구나 일상 속 기부를 실천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그의 나눔 철학은 어린 시절의 가난과 외로움 속에서 받은 작고 따뜻한 손길에서 비롯되었다. 급식비조차 내지 못했던 날, 말없이 도시락을 챙겨주시던 선생님, 보증금이 모자라 방황하던 날 저녁 한 끼를 건넨 이웃 아주머니의 정은 어린 박정우의 마음에 평생 잊지 못할 빛으로 남았다. 그는 그 시절의 온기를 기억하며, 지금은 자신의 언어와 음악으로 누군가의 어두운 하루에 작은 빛을 건네는 사람이 되었다.


이번 콘서트는 단순히 공연을 관람하는 자리를 넘어, 예술을 통한 공감과 연대, 그리고 사회적 치유의 공간이 될 예정이다. 무대 위에서 울려 퍼질 시와 음악은 상처받은 이들의 마음을 어루만지고, 함께하는 이들의 따뜻한 참여는 새로운 희망의 씨앗이 될 것이다. 박정우 작가가 강조하듯 “작은 나눔도 누군가에겐 큰 기적”이다. 그리고 이번 콘서트는 그러한 기적이 현실이 되는 순간을 만들어낼 것이다.



문학과 음악, 경계를 허문 예술가의 길


박정우 작가는 문학과 음악이라는 두 세계를 자유롭게 넘나들며 감각의 경계를 넓혀가는 독보적인 예술가다. 그의 예술은 단순한 장르의 결합이 아니라, 인간의 내면을 섬세하게 직조해내는 언어와 멜로디의 공존 속에서 탄생한다. 한양대학교에서 문화인류학을 전공한 그는, 인간 삶의 다양한 층위와 감정의 흐름을 관찰하고 기록하는 일에 깊은 관심을 가져왔다. 이러한 학문적 배경은 그가 창작하는 시와 음악의 결에 지적인 깊이와 사려 깊은 통찰을 더한다.


그의 예술적 여정은 일찍이 사회문화적 공헌으로도 빛을 발했다. 2019년, 박 작가는 문화예술을 통한 나눔과 공감의 활동을 인정받아 행정안전부장관 표창과 국회의원 표창을 동시에 수상했다. 이는 그가 단지 예술인에 머무르지 않고, 공동체와 더불어 살아가는 ‘시민 예술가’로서의 책임을 성실히 이행해온 결과다.


문학가로서는 에세이 『마음이 나에게 돌아올 때』의 공동 저자로 참여했고, 대표작 『다시는 별이 되지 않겠습니다』를 통해 감정의 미세한 결을 포착해낸 따뜻한 언어로 수많은 독자에게 위로와 울림을 전했다. 그의 글은 격정적인 감정보다 조용한 공감에 집중하며, 누구나 마음속에 품고 있는 ‘아프지만 말할 수 없었던 기억들’을 조심스럽게 꺼내어 보듬는다.


뮤지션으로서의 박정우 또한 진솔하다. 그는 ‘아카시아’, ‘옛 어머니에게’, ‘어른은 아이에게 위로받는다’ 등의 자작곡을 통해 일상의 조각들을 시적인 언어로 녹여내며, 청자에게 다정하고도 조용한 위로를 전한다. 그의 음악은 때로는 낮고 느리며, 때로는 담담하지만 깊다. 감정과 기억을 정직하게 응시하는 그의 노래는 듣는 이로 하여금 자기 삶의 기억과 마주하게 하고, 그 속에서 스스로를 치유하게 만든다.


박정우, 시소년의 길은 곧 예술을 통한 공감과 연대의 길이었다. 그는 무대 위에서, 책 속에서, 그리고 삶의 곳곳에서 ‘상처받은 마음과 마음이 만나는 접점’을 만들어간다. 그리고 그 접점 위에서 문학과 음악은 장르를 넘어선 하나의 다리가 되어, 사람과 사람, 마음과 마음을 잇는다.



"좋은 마음에 함께해 주세요"


이번 콘서트의 주제는 “젊음은 아픔마저 버릴 수 없었다, 아직은 낫기 일렀다”이다. 이 문장은 단순한 문학적 수사가 아니다. 사회의 그늘 속에서 아직도 치유받지 못한 아동들에게 전하는, 조용하지만 강한 위로의 메시지다. 상처 입은 어린 영혼들에게 건네는 손길이자, 회복을 향한 첫 걸음을 함께 내딛자는 제안이기도 하다.


공연은 출판사 포레스트웨일의 후원 아래, 시소년 박정우 작가가 직접 연출을 맡아 그의 예술 세계가 오롯이 담긴 진정성 있는 무대로 꾸며진다. 단순한 무대가 아닌, 공감과 치유의 공간이 될 이 콘서트는 문학과 음악, 그리고 나눔이 하나 되어 울림을 만든다.


박정우 작가는 “예술로 받은 사랑은 반드시 세상에 돌려주어야 한다”고 말한다. 그것이 예술가로서의 책임이자, 인간으로서의 기쁨이라고 그는 믿는다. 이번 기부 콘서트는 그의 그러한 철학이 구현된 현장이며, 누구나 참여함으로써 그 울림에 함께할 수 있는 열린 무대다.


‘다시 소녀, 소년’이라는 이름처럼, 이번 콘서트는 우리 모두가 한때 품고 있던 순수와 연대를 되살리는 시간이다. 관객 한 사람, 한 사람의 마음이 모여 상처 입은 아이들에게 새로운 내일을 선물할 수 있다. 거창한 기부가 아니어도 괜찮다. 따뜻한 시선 하나, 노래 한 곡에 담긴 공감 하나가 모여 기적을 만든다.


지금, 이 작은 음악회에 당신의 따뜻한 마음을 더해주시길 바란다. 시와 음악, 그리고 사람을 사랑하는 모두의 동참이 절실한 순간이다.


좋은 마음으로, 함께해 주세요. 당신이 있어야 이 무대가 완성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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