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정 기자
[대한민국명강사신문=이혜정 기자]
제4기 백두산부대 독서경영대학 강사진 홍보 포스터(사진 제공 = 이혜정 기자)
‘책으로 리더를 키운다’는 취지로 장병들의 자기계발을 돕는 제4기 백두산부대 독서경영대학이 오는 10월 15일(수) 개강한다. 이번 프로그램도 육군 제21보병사단(사단장 남진오)과 양구군(군수 서흥원)이 공동 주최하고, 사단법인 국민독서문화진흥회(회장 김을호)가 주관한다.
10월 15일부터 11월 5일까지 총 4주간 매주 수요일 오후 1시 30분, 백두산부대 세미나실에서 진행되는 이번 독서경영대학은 각계 전문가들이 장병들을 직접 찾아와 강연하는 릴레이 형식으로 운영된다. 특히 이번 기수는 북토크 형식을 도입해 강의 후 질의응답과 대담을 통해 장병들과 더욱 긴밀히 소통할 예정이다. 1차시와 4차시에서는 김을호 교수가 사회를 맡아 현장의 생생한 분위기를 더한다.
첫 강의는 김을호 회장(국민독서문화진흥회 회장, 명지대학교 교육대학원 독서코칭교육전공 주임교수)과 이인석 경영고문(이랜드그룹 경영고문)이 함께한다. 김 회장은 저서 《결국 독서력이다》(2024)와 《독공법》(2017) 을 통해 강조한 독서의 힘을 바탕으로 ‘독서코칭 리더십’을 강연한다. 이인석 경영고문은 《밸런스》(2023), 《완생, 좋은 삶을 위한 성공의 기술》(2024) 등을 통해 제시한 균형 있는 리더십의 원칙을 군 생활에 접목시켜 장병들이 실무에서 활용할 수 있는 전략을 전한다.
2차시는 이지연 두잉클래스 대표가 맡는다. ㈜아이엠젤리 대표이자 브랜드 중개 플랫폼 ‘두잉클래스’ 대표로 활동하는 비즈니스 다각화 전문가다. 《성장은 착각이다》와 《성과독서》 등 다수의 저서를 집필했으며, 이번 강연에서는 퍼스널 브랜딩과 조직 내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장병들의 자기 인식과 성장 전략을 제시할 예정이다.
3차시는 정연주 아나운서가 나선다. TBS 아나운서 출신인 그는 《말을 잘한다는 것》(2023)을 집필한 대한민국 대표 말하기 전문가다. 이번 강연에서는 공적 말하기 기술과 효과적인 커뮤니케이션 전략을 장병들의 눈높이에 맞춰 전달한다.
마지막 4차시는 전재구 대표(한국음료강사협의회 회장, 한국국제소믈리에협회 부회장)가 맡는다. 그는 최근 출간한 《홈텐더를 위한 위스키와 하이볼》(2025)을 비롯해 다양한 저술을 통해 음료 문화를 폭넓게 소개해왔다. 이번 강연에서는 ‘와인과 글로벌 매너’를 주제로 국제적 예절과 테이블 매너를 전하고, 문화적 교양을 넓힐 수 있는 실습형 강연을 진행할 예정이다. 4차시에도 김을호 회장이 사회를 맡아 이번 과정을 정리하며 장병들의 성장을 독려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단순한 강연이 아니라 독서와 기록, 실습 활동이 결합된 체험형 교육이다. 장병들은 강의 후 서평과 감상문을 작성하며, 우수 작품은 시상과 공유를 통해 성취감을 더한다. 이러한 과정은 단순히 지식을 습득하는 데 그치지 않고, 배운 내용을 삶 속에서 실천하는 자기주도적 학습으로 이어진다.
김을호 회장은 “책이 있는 병영은 강한 병영입니다. 이번 독서경영대학을 통해 장병들이 책 속에서 길을 찾고 더 나은 자신으로 성장하길 바랍니다”라고 전했다.
군 관계자는 “이번 프로그램은 병영 내 자기계발 문화를 정착시키고, 장병들의 정신적 성숙과 사회 진출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밝혔다. 실제로 지난 기수 참가자들은 ‘책 한 권이 군 생활을 더 가치 있게 만들었다’며 독서경영대학의 필요성을 높이 평가한 바 있다.
지자체와 군에서 장병들 대상으로 진행하는 독서경영대학은 특히 민·군 협력의 성공적인 모델로 주목받는다. 지역 사회가 군 장병을 위해 적극적으로 학습 자원을 제공하고, 군은 이를 통해 장병들의 자기 계발을 제도적으로 뒷받침한다는 점에서 상호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독서경영대학은 단순한 교양 프로그램을 넘어, 장병들이 미래 사회에서 요구되는 인문학적 소양과 글로벌 역량을 기를 수 있는 실질적인 기회로 자리 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