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정 기자
[대한민국명강사신문=이혜정 기자]
육군 제5보병사단(사단장 윤기중, 이하, 5사단)과 연천군(군수 김덕현)이 공동 주최하고 사단법인 국민독서문화진흥회(회장 김을호)가 주관하는 제8기 열쇠부대 독서경영대학 4차시 초청 강연이 6월 27일 5사단 스포렉스 카페에서 열렸다.
이번 강연에는 414일간의 세계일주 신혼여행 경험을 담아낸 오재철 여행작가가 연단에 올라 “여행의 본질과 삶의 성찰”이라는 주제로 인문학적 통찰을 나눴다.
오재철 작가가 제8기 열쇠부대 독서경영대학 4차시 강연을 진행 중이다.(사진 제공 = 5사단)
오재철 작가는 “결혼식 준비 비용 대신 414일간 세계일주를 선택했다”며 “함께 살아간다는 의미를 신혼여행으로 찾고자 했다”는 여행의 출발점을 설명했다. 그는 오스트리아 할슈타트, 이탈리아 시칠리아의 팔라초 아드리아노, 몰타의 아주르 윈도우 등을 예로 들며 “여행은 어디를 가느냐보다 누구와 가느냐가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청중에게 “명소만 찍는 것이 아니라 머문 시간만큼 추억이 된다”며 “여행은 준비가 됐을 때가 아니라 지금 가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몰타에서의 자연경관이 태풍으로 사라진 일화를 통해 “행복은 미루는 것이 아니라 지금 누려야 한다”는 깨달음을 나누기도 했다.
오재철 작가는 또 “해야 할 일이 사라지자 하고 싶은 일이 떠올랐다”는 책 속 문장을 인용하며, 여행을 통해 삶의 본질을 들여다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세계여행을 한 것보다 중요한 건 세계여행을 할 수 있는 사람이 되어 있었다는 사실”이라며 “삶을 성찰하고 용기를 낼 수 있는 준비된 사람이 되는 것이 사랑과 일에서도 마찬가지”라고 전했다.
『우리 다시 어딘가에서』 책 표지 (사진 제공 = 출판사)
강연 말미에는 “사람들이 흔히 'Live rich'를 꿈꾸지만, 결국 인생의 끝에서는 얼마나 잘 살았는가, 즉 'Live well'이 더 중요하다”며 물질적 풍요보다 마음의 충만함을 강조했다.
한편, 제8기 열쇠부대 독서경영대학 5차시 강연은 7월 4일(금) 열릴 예정이며, 한국음료강사협의회장, 한국국제소믈리에협회 전재구 부회장이 장병들을 만날 예정이다.
제8기 열쇠부대 독서경영대학 홍보 포스터(사진 제공 = 이혜정 기자)
■ 오재철 작가 소개
중앙대학교 사진학과를 졸업했다. 20대에 여행잡지 기자로 활동하며 세계 곳곳을 카메라에 담았다. 현재는 여행작가로, 『우리 다시 어딘가에서』(2018)를 공동 저술했으며, ‘평소 하던 일을 하지 않는 것’을 통한 자기 성찰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그는 tvN <곽승준의 쿨까당> 등 다수의 방송 출연과 계원예술대학교 외부 강연 경험을 바탕으로 장병들에게 또 다른 감성과 통찰을 선사했다.
5사단 장병들과 함께 단체 기념 사진 촬영 중인 모습(사진 제공 = 5사단)
■ 책 소개
『우리 다시 어딘가에서』
저자: 오재철, 정민아
출판사: 미호
2018년 1월 24일 출간. 414일간의 세계일주 신혼여행 기록을 바탕으로 삶의 의미와 관계의 본질을 담아낸 여행에세이.
두 사람은 이보다 앞서 『함께, 다시, 유럽』을 미호에서 2015년 7월 20일 국내도서로 출간했으며, 이 책은 2023년 10월 23일 ebook 버전으로도 출시돼 독자들이 전자책으로도 만나볼 수 있다.
2023년 10월 23일 ebook 버전으로 출시도니 『함께, 다시, 유럽』(사진 제공 = 출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