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선영
사진=지난 25일 포천형 EBS 자기주도학습센터 개소식을 갖고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제공=한국교육방송공사)
[대한민국명강사신문 장선영 기자]
“공부는 누가 대신해줄 수 없습니다. 스스로 학습의 주체가 될 때, 비로소 진짜 성장이 시작됩니다.”
지난 25일, 경기도 포천시가 전국 최초로 문을 연 ‘포천형 EBS 자기주도학습센터’는 바로 이러한 철학을 실현하기 위한 새로운 교육 모델이다.
센터는 단순히 공부할 공간을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학생들이 스스로 학습 목표를 세우고 계획을 실행하도록 돕는 맞춤형 학습 코칭 공간이다. EBS의 우수한 교육 콘텐츠에 더해 학습 상담과 코칭 프로그램을 결합해, 학생 개인의 학습 습관과 성취감을 길러주는 데 초점을 맞췄다.
특히 이번 사업은 EBS(사장 김유열), 포천시(시장 백영현), 포천교육지원청(교육장 소성숙)의 3자 협력을 통해 추진됐다. 포천시와 교육지원청은 학습 공간과 기자재를 지원하고, EBS는 직접 콘텐츠와 프로그램을 운영함으로써 지역 교육 격차를 해소하고 미래 인재를 길러내는 데 힘을 모으고 있다.
김유열 사장은 “포천형 자기주도학습센터는 학생이 스스로 공부하는 힘을 기르는 새로운 공교육 모델”이라며 “지역사회와 협력해 전국적으로 확산될 수 있는 모범 사례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밝혔다.
사진=포천형 EBS 자기주도학습센터 내부(제공=한국교육방송공사)
이번에 문을 연 센터는 △면암중앙도서관 △관인중고등학교 △영북시립도서관 △일동시립도서관 △이동작은도서관 등 5곳이며, 내년에는 소흘에듀케어플랫폼까지 확대된다. 현재 선발된 학생들은 개별 상담을 통해 학습 계획을 수립하고, 자기주도학습법을 실천하는 과정을 밟고 있다. 앞으로는 학부모 대상 설명회, 학습법 특강 등 지역 사회 전체가 함께하는 학습 프로그램도 운영될 예정이다.
이번 개소는 단순한 학습 지원을 넘어, 학생의 자기주도 역량과 학습 코칭의 결합이라는 점에서 교육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강사와 코치들이 늘 강조해온 ‘스스로 배우는 힘’이 공교육 차원에서 제도화되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포천에서 시작된 이 시도가 전국으로 확산된다면, 강의와 코칭이 결합된 새로운 학습 생태계가 자리잡을 것이며, 이는 곧 대한민국 교육의 경쟁력을 한 단계 높이는 기폭제가 될 것이다.포천형 EBS 자기주도학습센터 포스터 (제공=한국교육방송공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