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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정의 강연 스케치] 제9기 열쇠부대 독서경영대학 6주차, 오재철 작가의 ‘414일 세계일주’가 전한 삶의 성찰 - “행복은 내일이 아닌 지금, 여행은 삶의 본질” 메시지 전해
  • 기사등록 2025-09-16 15:40:12
  • 기사수정 2025-09-16 19:4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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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명강사신문=이혜정 기자]


2025년 9월 12일 금요일, 연천군(군수 김덕현)이 육군 제5보병사단(사단장 윤기중)과 공동으로 주최하고, 사단법인 국민독서문화진흥회(회장 김을호)가 주관한 제9기 열쇠부대 독서경영대학 6주차 초청 강연이 5사단 스포렉스 카페에서 개최됐다.


이번 강연은 장병들의 인문학적 감수성을 고취하고 독서경영문화 확산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다. 초청 연사로는 414일간의 세계일주 신혼여행기를 기록한 여행작가 오재철이 무대에 올랐다. 그는 ‘여행의 본질과 삶의 성찰’이라는 주제로, 여행을 통한 자기 성찰의 경험을 장병들과 나눴다.


오재철 작가가 제9기 열쇠부대 독서경영대학에서 강연 중이다(사진 제공 = 5사단) 

오 작가는 “결혼식 준비 비용 대신 세계여행을 택했다”며 여행의 출발을 소개했다. 이어 오스트리아 할슈타트, 이탈리아 팔라초 아드리아노, 몰타 아주르 윈도우 등 세계 곳곳에서의 경험을 풀어내며 “여행은 어디를 가느냐보다 누구와 가느냐가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청중에게 “명소만 찍는 것이 아니라 머문 시간만큼 추억이 된다”며, “여행은 준비가 됐을 때가 아니라 지금 가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특히 몰타에서 본 절경이 태풍으로 흔적도 없이 사라진 일화를 통해 “행복은 미루는 것이 아니라 지금 누려야 한다”는 교훈을 나눴다.


또한 그는 “해야 할 일이 사라지자 하고 싶은 일이 떠올랐다”는 책 속 문장을 인용하며, 여행을 통해 삶의 본질을 다시 들여다보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역설했다. 그는 “세계여행을 한 것보다 중요한 건, 세계여행을 할 수 있는 사람이 되어 있었다는 사실”이라며, “삶을 성찰하고 용기를 낼 수 있는 준비된 사람이 되는 것이 사랑과 일에서도 마찬가지”라고 덧붙였다.


강연의 말미에는 “사람들은 흔히 'Live rich'를 꿈꾸지만, 결국 인생의 끝에서는 얼마나 잘 살았는가, 즉 'Live well'이 더 중요하다”며, 물질적 풍요보다 마음의 충만함이 진정한 행복의 기준이라는 메시지를 전해 큰 울림을 주었다.


오재철 작가와 장병들이 함께 단체 사진 촬영 중이다.(사진 제공 = 5사단)  

오재철 작가는 중앙대학교 사진학과를 졸업한 후, 여행잡지 기자로 활동하며 세계를 누볐다. 이후 여행작가로 활동하면서 『우리 다시 어딘가에서』(2018), 『함께, 다시, 유럽』(2023) 등을 저술하며, 여행을 통해 삶을 재조명하고 성찰하는 메시지를 지속적으로 전해왔다. 『함께, 다시, 유럽』은 '기획하는 여자와 사진 찍는 남자의 결혼'이라는 콘셉트로 부부의 시선이 담긴 414일간의 세계여행을 다채로운 감성으로 풀어낸 작품이다.


그는 tvN <곽승준의 쿨까당> 출연과 계원예술대학교 강의, 다양한 외부 강연을 통해 대중과 꾸준히 소통해오고 있다.


이번 강연에 참석한 장병들은 강사의 진솔한 이야기와 현실적인 조언에 깊이 공감했다. “여행은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떠나는 것”이라는 말에 많은 장병들이 고개를 끄덕이며, 일상 속에서 자기 삶을 돌아보는 계기가 되었다고 전했다.


한편, 오는 9월 19일에는 제9기 열쇠부대 독서경영대학 7차시 강연이 진행될 예정이다. 강연자는 한국음료강사협의회장이자 한국국제소믈리에협회 부회장인 전재구 대표로, 또 다른 인문학 강연의 장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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