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명강사신문=이혜정 기자]

도서명: 이중 하나는 거짓말

작가: 김애란

출판사: 문학동네

출간일: 2024년 08월 27일

평점: ★★★★★

이중 하나는 거짓말 책 이미지(사진 출처 = 출판사) 

이 책의 작가는 청소년과 어른들에게 인생의 성장에는 희로애락이 들어 있고, 거짓말과 비밀 등 인간의 삶은 비슷함 속에서 어우러지면서 살아가는 것임을 통해, 큰 기대보다는 작은 일상에 감사하고 우리가 긍정적으로 내 삶을 살아가기 위해 스스로 노력해야 할 필요가 있다는 것을 알려주려고 이 책을 저술하였다.

이 책의 오채운 이야기에서는 전학을 오게 된 배경과 부모와의 갈등, 아버지와의 사건 이후 감정의 혼란을 안고 지내며 지우, 소리와의 관계 속에서 진실과 용서를 탐색하는 이야기를 하고 있고,

이 책의 안지우 이야기에서는 엄마를 잃은 상실감과 독립을 향한 고군분투, 도마뱀 용식이를 돌보며 살아가는 일상과 채운과의 관계를 만화로 풀어가며, 소리와 그림으로 이어진 관계를 통해 스스로를 이해해가는 이야기를 하고 있으며,

이 책의 김소리 이야기에서는 손을 잡는 일조차 두려워했던 과거, 돌아가신 엄마를 향한 애틋함, 그리고 예술을 통해 자신과 타인을 이어가려는 여정을 통해 우정과 연결을 되찾는 이야기를 하고 있다.

앞으로 나는 이 책을 읽고 난 후 우리가 쉽게 말하는 ‘보통의 삶’이 사실은 얼마나 많은 갈등과 감정의 조율을 통해 유지되는지에 대해 깨달았고, 그래서 이를 실천하기 위해 너무 자책하고 고립된 삶을 스스로 만들기보다는, 조금은 긍정적으로 삶의 의미를 찾아나가는 삶을 살아가고자 할 것이다.

나는 김애란 작가가 쓴 『이중 하나는 거짓말』이 청소년과 어른들에게 삶과 죽음에 대한 비밀을 안고 살아가는 주인공들의 이야기를 통해, 조금은 행복이란 무엇인가, 성숙한 관계는 어떤 것인가, 그리고 인생의 외로움에 대해 초연하게 바라보는 자세를 생각하게 하는 담담한 장편소설이라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첫째, 이 책은 세 명의 고등학생이라는 평범한 인물들을 통해 평범하지 않은 내면의 풍경을 입체적으로 보여주기 때문이고,

둘째, ‘만화’라는 서브 텍스트가 주요 플롯과 연결되어 이야기를 다층적으로 읽게 만들며, 감정의 이입을 효과적으로 이끌어내기 때문이며,

셋째, 비밀을 ‘드러내는 것’보다 ‘함께 견디는 것’에 초점을 맞춰 청소년기의 외로움과 우정을 진중하게 풀어내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는 김애란 작가가 쓴 『이중 하나는 거짓말』이 청소년과 어른들에게 삶과 죽음에 대한 비밀을 안고 살아가는 주인공들의 이야기를 통해, 조금은 행복이란 무엇인가, 성숙한 관계는 어떤 것인가, 그리고 인생의 외로움에 대해 초연하게 바라보는 자세를 생각하게 하는 담담한 장편소설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후반부에서 주요 사건의 갈등이 너무 빠르게 정리되어 독자의 몰입을 갑자기 끊는 듯한 인상을 준 점은 조금 아쉬웠다.

☆내 마음속 남는 한 문장☆

눈앞에 출구가 보이지 않을 때 온 힘을 다해 다른 선택지를 찾는 건 도망이 아니라 기도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