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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정의 강연 스케치] 제3기 백두산부대 독서경영대학, 오재철 작가와 함께하는 2차시 강연 성료 - 제3기 백두산부대 독서경영대학 2차시, 양구군‧육군 제21보병사단 공동 주최로 열려
  • 기사등록 2025-07-24 16:02:24
  • 기사수정 2025-07-24 23:2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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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명강사신문=이혜정 기자]


2025년 7월 16일(수) 오후 1시 30분, 제3기 백두산부대 독서경영대학 2차시가 백두산부대 세미나실에서 열렸다. 이 행사는 양구군(군수 서흥원)과 육군 제21보병사단(사단장 남진오, 이하 21사단)이 공동으로 주최했으며, 이정한 주임원사가 함께했다.


이번 강연에는 『우리 다시 어딘가에서』의 저자이자 414일간의 세계일주 신혼여행 경험을 담아낸 오재철 여행작가가 연단에 올라 "여행의 본질과 삶의 성찰"이라는 주제로 인문학적 통찰을 나눴다.

 오재철 사진 작가의 강연이 진행 중이다.(사진 제공 = 21사단)

오 작가는 "결혼식 준비 비용 대신 414일간 세계일주를 선택했다"며 "함께 살아간다는 의미를 신혼여행으로 찾고자 했다"는 여행의 출발점을 설명했다. 그는 오스트리아 할슈타트, 이탈리아 시칠리아의 팔라초 아드리아노, 몰타의 아주르 윈도우 등을 예로 들며 "여행은 어디를 가느냐보다 누구와 가느냐가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청중에게 “명소만 찍는 것이 아니라 머문 시간만큼 추억이 된다”며 “여행은 준비가 됐을 때가 아니라 지금 가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몰타에서의 자연경관이 태풍으로 사라진 일화를 통해 “행복은 미루는 것이 아니라 지금 누려야 한다”는 깨달음을 나누기도 했다.


또한 그는 “해야 할 일이 사라지자 하고 싶은 일이 떠올랐다”는 책 속 문장을 인용하며, 여행을 통해 삶의 본질을 들여다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세계여행을 한 것보다 중요한 건 세계여행을 할 수 있는 사람이 되어 있었다는 사실”이라며 “삶을 성찰하고 용기를 낼 수 있는 준비된 사람이 되는 것이 사랑과 일에서도 마찬가지”라고 전했다.



《우리 다시 어딘가에서》 오재철 외(2018년 01월) (사진 출처 =미호 출판사)

강연 말미에는 “사람들이 흔히 'Live rich'를 꿈꾸지만, 결국 인생의 끝에서는 얼마나 잘 살았는가, 즉 'Live well'이 더 중요하다”며 물질적 풍요보다 마음의 충만함을 강조해 큰 울림을 줬다.


오 작가는 중앙대학교 사진학과를 졸업하고 여행잡지 기자로 활동한 경력을 바탕으로 세계 곳곳을 누볐다. 현재는 여행작가로 활동하며, 평소 하던 일을 멈추고 새로운 도전을 통해 삶을 성찰하는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그는 『함께, 다시, 유럽』을 통해 ‘기획하는 여자와 사진 찍는 남자의 결혼’이라는 주제로 414일간의 세계여행 여정을 풀어낸 바 있다. 이 책은 한시도 떨어지지 않고 다닌 여행 중에서도 각자가 기억하는 최고의 순간이 달랐던 부부의 서로 다른 시선을 담아내며, 감동적인 공연, 살고 싶은 도시, 최고의 트레킹 장소 등 다양한 키워드로 독자들에게 다채로운 여행의 감성을 전한다.


《함께, 다시, 유럽》 오재철 외(2023년 10월) (사진 출처 = 미호 출판사)

tvN <곽승준의 쿨까당> 등 다양한 방송 출연과 계원예술대학교 출강과 다양한 외부 강연 활동을 통해 대중과 지속적으로 소통하고 있다.


강연에 참석한 장병들은 강사의 진솔한 이야기와 현실적인 조언에 깊이 공감하며, 여행과 삶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얻는 계기가 됐다고 입을 모았다. 특히, "여행은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떠나는 것"이라는 말은 많은 장병들의 공감을 자아냈다.


장병들과 가까이에서 호흡하고 있는 오재철 사진 작가(사진 제공 = 21사단) 

이정한 주임원사는 “방향을 정하는 첫 걸음이 가장 고용하며, 복무 중에 자신의 가치를 찾는 방식으로 ‘도전과 가치’를 살펴보는 것은 큰 결단력”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이번 강연이 병영 생활 속에서 장병들이 자아를 탐색하고 성장하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기대를 나타냈다. 


제3기 백두산부대 독서경영대학 포스터 (사진 제공 = 이혜정 기자) 


이 프로그램은 올해로 2년째 운영 중이며 상반기와 하반기 두 차례에 걸쳐 진행된다. 올해에는 김을호 국민독서문화진흥회 회장, 오재철 사진작가, 김민철 야나두 대표, 정연주 아나운서, 이인석 이랜드 경영 고문 등 다양한 분야의 인사들이 참여해 장병들에게 폭넓은 인문학적 통찰을 전할 예정이다.

앞서 양구군은 2021년 21사단과 지속 가능한 평생학습 협력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악기, 어학, 한국사 등 다양한 자기계발 프로그램을 꾸준히 지원해왔다. 전역을 앞둔 장병에게는 건설기계, 컴퓨터 등 실질적인 자격증 취득 비용을 지원해 재취업을 위한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고 있다.


박인숙 평생교육과장은 “군 복무 중에도 지속적인 학습과 성장이 가능하다는 경험을 통해 장병들의 삶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자 한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교류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제3기 백두산부대 독서경영대학 3차시 강연은 야나두 김민철 대표를 모시고 열릴 예정이다. 김민철 대표는 (주)생상 대표이사와 야나두 대표를 역임하고 있다. 그는 2009년부터 생상 대표이사로, 2016년부터는 야나두 대표로 활동 중이다.


김 대표는 2014년 대한민국 청년기업인상과 중소기업청장상을 수상한 바 있으며, 교육 산업 분야에서 혁신적인 콘텐츠 개발과 플랫폼 운영으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군 장병 및 청년층을 대상으로 한 동기 부여 강연에 강점을 보이며, 이번 강연에서도 깊이 있는 통찰을 전할 것으로 기대된다.
향후에도 백두산부대와 양구군은 장병들의 인문학적 성장을 위한 독서경영 프로그램을 꾸준히 이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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