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지연 기자
[대한민국명강사신문=류지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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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사에게 계획은 늘 과잉 상태다. 강의 기획, 콘텐츠 제작, 제안서, 운영, 피드백까지 해야 할 일은 많은데 정작 연말이 되면 손에 잡히는 성과는 또렷하지 않다. 그래서 많은 강사들이 스스로를 탓한다. “내가 꾸준하지 못해서”, “관리 능력이 부족해서”라고 말이다. 그러나 현장에서 반복적으로 확인되는 진짜 문제는 따로 있다. 계획을 담아낼 구조가 없다는 점이다.
강사의 일은 프로젝트형 업무에 가깝다. 한 번의 강의로 끝나지 않고, 기획–실행–개선–확장의 흐름이 반복된다. 그럼에도 많은 강사들은 여전히 계획을 ‘연간 다짐’이나 ‘월간 할 일 목록’ 수준에 머물게 둔다. 관리 체계 없이 쌓인 계획은 결국 실행되지 못한 아이디어로 남는다. 실패한 것은 강사가 아니라 구조다.
이 지점에서 주목할 도구가 노트북LM이다. Google이 제공하는 이 도구는 단순한 메모 앱이 아니다. 흩어진 강의 자료, 기획 메모, 피드백 기록을 한 공간에 모아 사고의 맥락을 복원한다. 강의 준비가 멈췄던 지점에서 다시 출발할 수 있게 만드는 일종의 ‘사고 관리 시스템’이다. 강사에게 이는 제2의 두뇌이자 개인 운영 사령부에 가깝다.
노트북LM을 활용한 계획 관리의 핵심은 세 단계로 정리된다. 회고, 분석, 설계다. 첫 단계인 회고에서는 감정이 아니라 데이터로 지난 강의 활동을 돌아본다. “왜 힘들었을까”가 아니라 “어떤 단계에서 반복적으로 멈췄는가”를 묻는다. 질문이 바뀌는 순간, 자책 중심의 회고는 개선 중심의 회고로 전환된다.
두 번째는 분석이다. 그동안의 강의 기록과 메모를 노트북LM에 정리하고 AI와 함께 성공 패턴과 실패 원인을 도출한다. 개인의 감정이나 편견이 아닌 데이터 기반 분석은 강사의 강점과 한계를 명확하게 보여준다. 이는 다음 기획의 출발점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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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은 설계다. 거창한 연간 목표 대신 3개월 안에 관리 가능한 프로젝트를 만든다. 이때 중요한 것은 ‘할 일’만큼이나 ‘하지 않을 일’을 정하는 것이다. 에너지를 분산시키는 요소를 제거하는 순간, 계획은 실행 가능한 수준으로 내려온다. 꿈을 줄이는 것이 아니라 관리 단위를 현실화하는 작업이다.
이 과정은 단순한 도구 활용법을 넘어 강사의 정체성을 바꾼다. 계획을 세우는 사람이 아니라 계획을 운영하는 관리자로 전환되는 것이다. 노트북LM 기반 시스템은 연말에 한 번 쓰고 마는 이벤트가 아니라, 분기마다 돌아와 점검하고 재설계하는 기준점이 된다. 강사의 일에 필요한 것은 더 많은 의지가 아니라, 돌아올 수 있는 베이스캠프다.
강의는 우연히 완성되지 않는다. 구조 위에서만 지속된다. 이제 강사에게도 계획을 ‘잘 세우는 법’보다 ‘끝까지 관리하는 법’이 필요하다. 강의 기획이 번번이 중단되는 이유는 아이디어가 부족해서가 아니라, 다시 돌아와 점검할 기준점이 없기 때문이다. 노트북LM은 그 기준점을 만들어 주는 도구다. 계획이 흔들릴 때, 방향을 잃었을 때, 감정이 아니라 기록과 데이터로 다시 판단할 수 있게 한다. 이는 강사의 일을 더 빠르게 만드는 기술이 아니라, 일을 계속 가능하게 만드는 구조다. 매년 새로운 다짐을 쌓는 대신, 분기마다 점검하고 조정하는 운영 체계를 갖는 것. 그 전환이 시작되는 지점에 노트북LM이 있다. 강사는 더 이상 계획에 끌려다니는 사람이 아니라, 자신의 강의와 시간을 관리하는 사람이 될 수 있다. 그리고 그 변화는, 생각보다 훨씬 현실적인 선택에서 시작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