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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는 사람, 이끄는 사람] 연천군 연천읍 통현리분회 이완기 분회장, '군의 일상에 독서를 놓다 '
  • 기사등록 2025-12-30 18:4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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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천군 연천읍 통현리분회 이완기 분회장

[대한민국명강사신문 김현주 기자]


책장은 소리를 내지 않는다. 그러나 어떤 공간에서는 그 조용함이 사람의 생각을 흔들고, 삶의 방향을 바꾼다. 군이라는 닫힌 환경 속에서 이완기 통현리분회장은 그 변화를 경험했다. 반복되는 일상과 엄격한 규율 사이에서 책은 탈출구가 아니라 성찰의 자리였고, 개인의 시간을 넘어 관계를 잇는 매개가 되었다. 그는 독서를 통해 사람을 이해하는 법을 배웠고, 이제 그 배움을 공동체로 확장하고 있다.


군이라는 현장에서 확인한 독서의 힘


이완기 분회장은 독서경영을 전공하며 책을 단순한 취미가 아닌 ‘삶과 조직을 움직이는 도구’로 바라보아 왔다. 이러한 관점은 군 부대에서 더욱 분명해졌다. 제한된 시간과 공간 속에서도 책을 읽고 생각을 나누는 과정은 군인 개인의 사고를 확장시키고, 서로를 바라보는 시선을 바꾸는 계기가 되었다. 그는 군 부대 내 독서모임을 운영하며, 독서가 개인의 태도뿐 아니라 집단의 분위기와 문화까지 서서히 변화시키는 장면을 현장에서 확인해 왔다. 말수가 줄어들던 공간에 질문이 생기고, 침묵이 많던 일상에 대화가 자리 잡는 순간들이 쌓여 갔다.


이완기 분회장은 독서경영을 전공하며 책을 단순한 취미가 아닌 ‘삶과 조직을 움직이는 도구’로 바라보며 독서경영 우수기업에 대한 벤치마킹 사례를 조사하여 발표하고 있다. 사진=이완기 분회장 제공


책으로 이어지는 사람, 「책 읽는 나라 운동」


이완기 분회장이 「책 읽는 나라 운동」에 참여하게 된 배경에는 군 부대에서의 독서 경험에 있다. 책을 함께 읽고 이야기를 나누는 과정이 개인의 생각을 바꾸고, 사람 사이의 거리를 좁히는 모습을 직접 보았기 때문이다.

그에게 이 운동은 독서를 권장하는 구호에 그치지 않는다. 서로 다른 직업과 환경에서 살아온 사람들이 한 권의 책을 두고 자신의 경험을 풀어내고, 그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서로를 이해하게 되는 자리다. 그는 여러 사람들과의 교류를 통해 독서가 혼자만의 성취로 끝나지 않는다는 점을 확인해 왔다.

한 사람의 생각에서 시작된 이야기가 또 다른 사람의 선택과 실천으로 이어지는 과정, 그 연결의 힘이 바로 이 운동을 계속하게 만드는 이유다.


군에서 시작되는 독서문화의 다음 장


현재 이완기 분회장이 가장 중점을 두고 있는 과제는 군인과 군 부대의 독서 환경 조성이다. 그는 앞으로도 군 부대 내 독서모임을 꾸준히 운영하며, 군 복무 기간이 단절의 시간이 아니라 사고와 성장이 축적되는 시간으로 남도록 돕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이러한 문제의식과 실천의 배경에는 그가 오랫동안 곁에 두고 읽어 온 한 권의 책이 있다. 바로 『사람을 얻는 지혜 』다.

이 책은 인간 본성에 대한 날카롭고도 현실적인 통찰을 담아내며, 수백 년의 시간을 넘어 오늘의 독자에게도 울림있는 질문을 던진다. 니체와 쇼펜하우어를 비롯한 수많은 사상가들이 극찬했듯, 그라시안은 성공과 생존, 그리고 관계의 본질을 외면하지 않는다. 이 분회장은 이 책을 통해 성취보다 중요한 것이 관계이며, 지혜란 이상이 아니라 현실 속에서 자신과 타인을 지켜내는 분별력이라는 점을 배웠다고 말한다.

지회·분회 회원과 시민들에게 권하고 싶은 책으로는 『결국 독서력이다 』를 꼽는다. 이완기 분회장은 인공지능과 디지털 환경이 일상이 된 지금일수록, 글을 제대로 읽고 이해하는 힘이 개인의 선택과 판단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본다.

이 책은 독서를 단순한 정보 습관으로 다루지 않는다. 천천히 읽고, 이해하고, 스스로 생각하는 과정이야말로 사고력을 기르는 핵심 훈련임을 분명하게 짚어낸다. 군 부대에서 독서모임을 운영하며 그는 이를 여러 차례 확인해 왔다. 책을 깊이 읽기 시작한 이들은 질문이 달라졌고, 대화의 밀도도 달라졌다. 그래서 이완기 분회장에게 독서는 취미나 여가가 아니다. 스스로를 단련하는 방식이며, 개인을 단단하게 만들고 조직의 분위기까지 바꾸는 실제적인 힘이다.


이완기 분회장이 곁에 두고 읽어 온 책으로 『사람을 얻는 지혜 』와 추천하고 싶은 책으로는 『결국 독서력이다 』를 꼽았다.그는 독서문화 확산을 위해 「책 읽는 나라 운동」에 함께하고자 하는 이들에게 바람을 전한다. 서로의 경험과 생각을 나누며, 궁극적으로 모든 사람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공동체로 성장해 가기를 희망한다는 것이다. 읽는 사람으로 자신을 단단히 세우고, 이끄는 사람으로 그 힘을 공동체에 전하는 이완기 통현리분회장의 행보는 독서가 가장 현실적인 삶의 현장에서 어떻게 작동하는지를 차분히 보여주고 있다.

이완기 통현리분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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